올드보이
Oldboy
박찬욱 | 2003.11.21
01
01 누구냐? 너
02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지. 이래서 오대수거덩
03 나 여기 왜, 뭐땜에 들어왔는지 그거만 얘기 좀 해줘요. 예? 사람이 알 권리가 있어야지!
04 텔레비전은 시계이자 달력이고 학교고, 집이고, 교회며, 친구이자, 애인이다
05 내가요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구요 예? 살 권리는 있는거 아닌가요?
06 그때 그들이 15년이라고 말해줬다면, 조금이라도 견디기 쉬워졌을까. 아니었을까
07 그래도 옷도 갈아입혀 주고 청소까지 해놓고 나간다. 고마운 놈들이다
08 살아 있는 게 먹고 싶다고 했다
09 누가 됐든 기다려라. 조금만 기다려라
10 오대수는요, 말이 너무 많아요
11 웃어라, 모든 사람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. 울어라, 너 혼자 울 것이다
12 내가 잘근잘근 씹어 먹을 테니까
13 있잖아,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
14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. 존나 용감해질 수 있어
15 당신이 죽을 때까지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여자를 죽일 꺼 거든요
16 자, 복수를 하느냐. 이유를 알아내느냐. 아이고, 이거 큰일났네, 큰일났어
17 당신의 진짜 실수는 대답을 못 찾은 게 아냐
18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!
19 당신은 그냥 잊어버렸어. 왜? 남의 일이니까
20 내가 니 개가 되라면 개가 된다. 내가 이제부터 이우진의 개야. 나 개새끼야. 나 집 잘지켜
21 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.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?
22 사랑해요, 아저씨
23 나 꼭 기억해줘야 돼. 알았지? 난 후회 안 한다. 너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