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피엔드Happy End
정지우 | 1999.12.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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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1 난 여기 오피스텔에 오면 정말 아무 부담없어 좋았어02 내가 오피스텔 온 첫날 그랬지. 여기 내 물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고. 그냥 니 물건 같이 쓰고, 스치듯이 왔다 갔으면 좋겠다고03 소연이에게는 좋은 엄마였으면 좋겠다04 어떻게 나보다 내 사진을 더 많이 갖고 있어?05 무슨 말 좀 해봐. 주전자에 물 끓잖아06 내가 밖에서 돈 벌어오고, 당신이 정말 집안 살림 하자면, 저거 불 끄는 거 당신 일이야07 이젠 이력서도 안 쓰지?08 당신, 남의 취미 생활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지 마. 그리고 파고다 공원이 아니라 탑골 공원이야09 너랑 하면 좋은 게 뭔 줄 알아? 친절하다10 일범아, 우리 같이 죽을까?11 난 혼자 있기가 싫어12 애절하고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는 그런 연애소설이 재미나죠13 어이고, 까다롭기는. 사람 사는 인생살이가 다 그렇고 그런 것이지14 아주 다 읽어보고 가 그럼. 의자가 없어서 어쩌나. 다리가 아플건데15 난 아직 반지 빼본적 없어16 밤새 뭐 했는데 목소리가 그래?17 먼저 들어왔으면 연이 좀 데리고 오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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