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해방일지My Liberation Notes
JTBC | 16부작 | 2022.04.09 ~ 05.29
01
01 너 견딜 수 없이 촌스러워 아주. 끔찍하게 촌스러워! 씨02 그러니까 차이지, 새끼야03 어디다가 마음 둘 데 없는 쪽팔림 아냐?04 이거, 이거 견뎌야 된다, 이거05 야, 누가 나 좀 이겨 줘06 그 기집애가 나한테 상처가 되는 말이 뭔지 정확히 알아07 서울에 살았으면, 우리 달랐어?08 아침부터 그러고 싶니? 어?09 딴 게 팔자가 아니야, 심보가 팔자야10 동호회, 꼭 해야 되나요?11 직장 생활이라는 게 뭐 별거 없잖아요12 그래도 인간관계만 좋으면 다닐만 하니까13 관심 병사 같은건가?14 아휴, 무슨 말인지 묻기도 귀찮다15 제가 비록 이혼했지만,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게 결혼이에요. 어딜가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나겠어요16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 사는 동네 먼저 검색해 보는 게 인간인데17 내성적인 사람은 그냥 내성적일 수 있게 편하게 내버려두면 안 되나?18 당신과 함께 여기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. 견딜만한 일이 돼요19 연기하는 거에요. 사랑받는 여자인 척, 부족한 게 하나도 없는 척20 어디서나 이랬을 것 같아21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.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, 만나지지도 않은 당신. 당신. 누구일까요22 내가 심보가 잠깐, 아주 잠깐 좋을 때가 있어. 월급 들어왔을 때, 딱 하루23 어 그땐 나도 내가 좀 괜찮아. 돈 있으면 심보는 좋아져24 사람 고르고 선택하는 이 시대가 난 더 버거워25 그래서 저렇게 간절히 구애 중이라는 거란다. 겨울을 혼자 나지 않으려고26 고르고 고르다가 똥 고른다고, 똥도 못 골라보고. 아무나 사랑해도 돼. 아무나 사랑할 거야27 밝을 때 퇴근했는데, 밤이야. 저녁이 없어28 다른 부서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뭐 하려고? 내 부서 인간들이랑도 힘든 판에29 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.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30 그냥 지쳤어요.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.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31 할 일 줘요? 술 말고 할 일 줘요? 날 추앙해요32 미안하다, 나도 개새끼라서. 너는? 넌 누구 채워준 적 있어?33 전 진돗개 같은 여자예요. 배신 안 때리고 쭉 가요. 남자를 지켜요34 걔가 쥘 수 있는 패 중에 내가 최고의 패는 아니라는거. 더 좋은 패가 있겠다 싶겠지. 나도 알아35 생각해보면, 내 인생의 개새끼들도 시작점은 다 그런 눈빛 36 우리를 지치고, 병들게 했던 건, 다 그런 눈빛들이었다37 혹시 내가 추앙해줄까요? 그쪽도 채워진 적이 없는 것 같아서. 필요하면 말해요38 왜? 끼리끼리는 과학이니까. 쓰리지만 내 수준이 여기라는 거39 한때 알았던 사람하고 끝장 보는 거 못 하는 사람은 못 해요40 그래서 제가 쉬지 않고 사랑하는 겁니다. 사랑하는 한 지칠 수 없거든요41 너는 나 처럼 갈구하지 마. 다 줘, 전사처럼 다 줘. 그냥 사랑으로 폭발해버려42 이상하게 마주 보고 앉는 게 불편하더라고. 사람을 정면으로 대하는 게 뭔가 전투적인 느낌이야43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. 바라던 바다44 어쩔 땐 아무렇지 않게 잘 사는 사람들보다 망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한 사람들 아닐까 그래요45 저는 관심이 가는 순간 바로 사랑이 돼요. 단계라는게 없어요46 말 하는 순간 진짜가 될텐데? 모든 말이 그렇던데. 해 봐요 한 번, 아무 말이나47 원래 약한 인간일수록 사악해. 그래서 사악한 놈들이 좀 짠한 면이 있어48 아 이게 인생이지. 이게 사는거지.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49 편안하고 좋을 때도, 그게 싫어 확 마셔. 살만하다 싶으면 미리 매 맞는거야50 나는 행복하지 않습니다. 신이시여, 나는 충분히 불행합니다51 그러니 제발 벌은 조금만 주세요. 몇 발짝도 떼기 힘들 정도로 힘들고 지쳤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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