멜로가 체질Be Melodramatic
JTBC | 16부작 | 2019.08.09 ~ 09.02
01
01 싫은 이유를 뭘 자세히씩이나 말해. 돌아보기도 싫은 걸 왜 자세히씩이나 들여다봐?02 너 같은 거 생각도 없었는데, 어쩌다 나도 그 타이밍에 술에 취했던 거뿐이고.03 내가 아주 미친 짓을 주간 행사처럼 하고 있다.04 여자의 눈물이 멈출 때쯤 남자의 피눈물이 시작되지.05 내 힘으로 내가 갈 길에 끝도 없이 꽃을 깔아 놓을 거야. 그 길만 걸을 거야. 꽃길만 걸을 거야!06 지금 느껴지는 재수 없음은, 잘나가는 자 본연의 재수 없음인가? 잘나가지 못하는 내 시선이 만들어 낸 가짜 재수 없음인가?07 아니, 내가 피곤해서 힘없이 걷고 싶다는데, 왜 내 걸음걸이를 치한한테 맞춰? 미친 거 아니야? 못 나가는 것도 억울한데 치한까지 배려하고 살아야 돼?08 음, 적극적으로 맛없군.09 정말이지 힘겨웠지만 뭐 참을게. 너 새끼들도 한낱 가엾음 노동자일 뿐이고 주둥으로 똥 싸는 것 밖에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그런 새끼들일 뿐이니까 하고 버텼어.10 너희 비 오는 날 우산 들고 똥 싸 봤어? 난 해봤어. 운치 있겠다.11 얘기 좀 섞어 보면 다들 또 괜찮아요. 그냥 좀 버릇 좀 없고, 그냥 좀 막살고. 근데 머리는 좋아요. 이게 미운 짓도 똑똑해야 잘하거든.12 얘, 저 위험한 거 치워 당장. 어머, 어머, 이 천박한 것이 언니 가시는 길을?13 은정이는 처음 알았다고 했어. 부와 명예의 가치가 사랑의 가치보다 한참 아래쪽에 있다는 걸. 돈 보다 설레는 건 사랑이라고.14 아낌없는 마음엔 총량의 제한이 있는 걸까?15 더 정확히는 건드릴 용기가 없었던 걸 거야. 최대한의 안정이라 생각한 지점에서의 작은 변화는 소중한 것을 잃을 뻔했던 그 무력한 경험치가 있는 이들에겐 정말 무서운 것이었거든.16 사는 게 그런 건가?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,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. 조금 비관적이긴 하지만 혹독하네. 혹독하다, 그건 부정할 수 없지만 좋은 시간 약간을 만들고 있는 지금이 난 너무 좋아.17 보아라, 나이스 하면서도 진중한 태도로 상대방의 폐부를 단번에 쑤시고 들어오는 유연한 드립18 순진한 미소로 위장한 계획된 조롱, 보통 놈이 아니야19 사람 감정이란 게 참 철이 없어요, 제멋대로잖아20 와, 니가 이겼다. 모질인데, 닮고 싶어21 반말, 존댓말 자연스럽게 잘 섞는다, 귀에 쏙쏙 들어와22 이걸 뜻밖의 기회라 생각진 말자. 수많은 시간을 준비해 왔으니까23 교감 같은 소리 하고 있네. 네가 아주 가난과의 교감에 적응을 잘했구나?24 근데 뭐, 그렇게 성심성의껏 대놓고 까요? 막 까네? 돌려 까기 같은 거 안해요?25 아니, 왜 입장을 바꿔요? 내 입장이 훨씬 좋은데. 난 그 말이 너무 웃긴 것 같아요26 우리 나이에 안 한다는 말, 더 신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? 기회라는 게 그렇잖아, 주름이 다 뺏어 가. 나이 먹을 수록 잘 안오잖아, 기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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