별에서 온 그대My Love from the Star
SBS | 21부작 | 2013.12.18 ~ 2014.02.27
01 02
01 사람한테 상처 안 받는 법 알려줘? 아무 것도 주지도 받지도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. 그럼 실망할 것도 상처받을 것도 없어.02 그럼 무슨 재미로 살아? 집에 누구 놀러온 적 없지 딱 보니까 친구도 없는 것 같고 가족은 있나? 이렇게 섬처럼 사는 거 안 외로워?03 잘못이 있을 때만 숨어 아무 때나 숨지 말고.04 밥이라는 게 참 이상합니다. 같이 먹기 시작했더니 혼자 먹는 게 좀 쓸쓸하네요.05 너 날 한 번이라도 친구로 생각한 적 있었니?06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 참 드러울 때가 많았는데 한 가지 좋은 점 있다. 사람이 딱 걸러져. 진짜 내 편과 내 편을 가장한 적. 인생에서 가끔 큰 시련이 오는 거 한 번씩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라는 하느님이 주신 큰 기회가 아닌가 싶다.07 절대 속으면 안 됩니다. 심장이 뛰는 것과 사랑에 빠지는 것 구분해야 합니다.08 나이 들었나봐 우리 아빠가 그 때 했던 말들이 이젠 이해가 돼 진심 아니었을거야.09 내가 유세미 싫다고 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란 생각은 안 들어? 그래 모든 일엔 이유가 있지 천송이씨 당신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떠나는 데도 이유가 있을 거고.10 주변 사람들이 네 편 안 들어 준다고 원망하기 전에 넌 왜 그 사람들을 네 편 못 만들었나 생각해보란 말이야. 어쩌면 니가 외로운 건 니 탓이야.11 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날 이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은 흔치 않았으니까요.12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나약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들뜨기도 하고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.13 세보일라구 레오파드로 칠했는데 내 마음이 세질 않아 자신감이 없어졌어 이런 상태로 가서 따지다간 나 들킬 것 같아 지금의 나를. 돈 없는 거? 괜찮아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고 또 벌면 되는거구. 근데 초라한 내 바닥 들키면 나 진짜 무너질 것 같단 말이야.14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니가 세상을 알든 모르든 세상은 너 안 봐줘. 니가 끝없이 추락한다고 너는 결백해서 죽을 것 같다고 해도 니 맘 알아주지도 않아. 넌 지금 낭떠러지 끝에 서 있어 까딱 잘못하면 천길 아래로 떨어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그러니까, 그러니까 도매니저가 내 옆에 있어달란 거잖아.15 고백했다 차이면 이런 기분이구나. 나 너무너무 비참해.16 너 굉장히 꼬인 애구나 그거 너한테 안좋아.17 정말 꼭 할 말이 있을 수도 있잖아 전화 한 통 그거 받는 게 그렇게 어려워? 문자 답도 못해줘? 기다리는 사람 맘이 어떨지 생각 못하지 귀찮아? 무슨 나라를 구하래 목숨을 구하래 전화한통 문자 한 통 그게 그렇게 어려워?18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행복한 꿈은 깨고 나면 더욱 날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애당초 행복한 꿈은 꾸는 것이 아니었습니다.19 상관없어 당신이 누구든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지금 말 못할 사정이 있든 상관없어 진짜. 눈 떴고 일어났고 지금 내 옆에 있으니까 됐어 진짜루.20 제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. 이제 곧 가야하고 같이 갈 수도 없고 남을 수도 없고.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잘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 난 이제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.21 같이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거나 좋은 날을 축하해 주거나 그런 건 할 수가 없으니까. 그 여자가 내가 없을 때도 맛있는 거 먹고 산책하고 좋은 날들을 누리면서 잘 살 수 있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해 주고.22 흘러도 흘러도 끝이없는 시간을 갖고있을 땐 단 한 번도 그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. 그런데 이젠 함께할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면 가진 모든 것을 잃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.23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버려도 그것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잘 압니다.24 그리고 나는 또 압니다. 사랑하는 존재가 생기면 두려움 역시 생긴다는 사실을. 지켜내야 하는 사람을 지켜내지 못할까봐 나는 지금 두렵습니다.25 난 당신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구.26. 죽기 위해 시는 사람은 없어 살아가는 그 순간이 중요한 거였어. 그래서 끝이 정해져있다고 해도 행복할 수 있는 거고 살아갈 수 있는 거였어. 간단한 거였는데 깨닫는 데 오래걸렸다.27 돌아보니 다들 그렇게 자신만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고 싸우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손해보기도 하면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더군요. 저에게도 그런 사람이 생겼을 뿐입니다.28 엄마 세상에 딱 한 명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. 그 전에도 없고 다음에도 없어요. 저 사람 평범하지 않은 사람인 건 맞지만 나한텐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. 그러니까 도민준씨 밥 좀 주라.29 누가 그랬어요 작별인사는 미리하는거라고. 진짜 마지막이 오면 작별인사 같은 건 할 수가 없다고. 감사했습니다. 잊지 않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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